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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문제' 뿔난 中, 美 대사관원 초치

등록 2019.12.05 15:38

중국 정부가 4일 미국 하원의 '위구르 인권법' 승인에 항의하기 위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원을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4일 밤 윌리엄 클라인 주중 미국대사관 공사 참사관을 불러 신장 인건법안 통과와 관련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

친 부부장은 "미국이 즉시 잘못을 바로잡고, 신장 문제를 빌미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측이 법에 따라 신장에서 벌이는 반테러 조치를 인권침해 행위로 왜곡했다"며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 부부장은 또 "향후 정세에 따라 중국은 한층 더 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중국 기관지 인민일보도 1면에 논평을 내고 "신장 문제는 테러에 관한 문제로, 테러 세력을 지지하는 것을 중국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 의회는 걸핏하면 내정에 간섭해 명백한 패권주의 행태를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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