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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원내대표 출마 선언…심재철·강석호·유기준과 '4파전'

등록 2019.12.05 17:33

수정 2019.12.05 17:34

윤상현, 원내대표 출마 선언…심재철·강석호·유기준과 '4파전'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상현 의원이 5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한국당은 분노와 불신을 넘어 조롱과 멸시의 대상으로, 궁지와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투쟁이든, 협상이든, 전략이든,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도 사실로 드러나고 있고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정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며 "물러설 곳도, 머뭇거릴 시간도 없다.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야전사령관 윤상현이 되겠다"며 "두 어깨에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국민과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현재 당 대표와 사무총장 등 주요 인선이 혁신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며 "지금은 계파를 따질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당 상황이나 국가 상황, 과거 프레임에 얽매일 상황이 아니다. 지금은 흑묘든 백묘든 쥐를 잡잡는 고양이가 필요하다. 방점은 총선 승리의 야전사령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윤 의원은 "수도권 여론의 처절함, 절박함, 절심함을 가지고 나왔다. 잘못가다가는 정말로 대한민국이 무너질수 있다. 야당도, 승리도 담보할 수 없겠구나 이런 절박함 속에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5선의 심재철 의원도 이날 오전 "나라를 구해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력을 다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나가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9일로 확정한 가운데, 지금까지 출마 선언을 한 사람은 강석호·심재철·유기준·윤상현 등(가나다순) 4명이다. 4선 중진 주호영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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