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靑 이광철, 수사정보 집요하게 요구"…李비서관 "사실 아냐"

등록 2019.12.05 21:17

수정 2019.12.05 21:30

[앵커]
지난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와대 특감반원은 올해 2월 검찰로 복귀해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에서 일해 왔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유재수 수사정보를 요구해 이 특감반원이 괴로워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는데, 해당 비서관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부인했습니다. 한국당은 민정비서관과 관련자들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태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 특감반 출신으로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검찰 수사관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수사정보 유출 압박을 받아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수사 정보를 좀 빼내 달라고 하는 얘기를 여러 번 집요하게 해서 (숨진 수사관) 본인이 나중에 부서도 바꿔달라, 또 울기도 했다…."

이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 파견 후 서울동부지검으로 복귀한 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6부에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은 이 수사관이 자신의 상관이었던 이 비서관의 수사 기밀 요구에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허구적 주장을 제보라는 이름을 달아 유포했다"며 "고인의 부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매우 저열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이 비서관을 포함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된 청와대와 여당, 경찰 관계자 등 10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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