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靑 압색 다음날 추미애 장관 지명…與 "법무부, 檢 감찰해야"

등록 2019.12.05 21:20

수정 2019.12.05 22:5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추미애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지금은 여권과 검찰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시점이죠. 당 대표까지 지낸 5선 의원을 법무장관으로 발탁한 것은 이번 수사에 어떤 일이 닥칠 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법무부에서는 조국보다 더 센 장관이 왔다고 한다는 군요. 인준절차가 마무리되면 검찰 인사부터 할 거란 말들이 나오는데, 야당은 총선을 앞두고 공정한 법집행이 가능하겠느냐며 이렇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정훈기잡니다.

 

[리포트]
고민정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추미애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되었고"

검찰의 압수수색 이튿날, 청와대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법무장관에 지명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53일 만입니다.

집권당 대표 경력에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가진 추 의원 발탁은 검찰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추 지명자는 "많은 저항이 있을 것"이라며 검찰 개혁 의지를 보였습니다.

추미애
"많은 저항에 부딪히기도 하고요. 그 길이 매우 험난하다고 여러분들도 알고 국민들도 알고 계십니다"

민주당은 법무부가 검찰을 감찰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법무부는 지체없이 주어진 감찰권을 행사해서 이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말끔하게 불식해주길 바랍니다"

검찰 수사를 '정치'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윤관석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에 집중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거짓말로 진실을 덮을 수 없으니 검찰을 겁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희경
"아예 드러내놓고 사법 장악을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다"

바른미래당은 "검찰과 전면전을 벌이겠다는 집권당 인식이 놀랍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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