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김의겸 상가' 34.5억에 매각…17개월만에 8억대 차익

등록 2019.12.05 21:29

수정 2019.12.05 21:47

[앵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자진 사퇴하게 했던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이 매각됐습니다. 25억 7천에 샀던 건물은 34억 5천억원에 팔렸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과 술집이 세들어있는 서울 흑석동의 2층짜리 상가 건물, 지난해 7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건물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당시 16억 45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재개발이 예정된 이 건물을 샀습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
"XX부동산에서 27억에 사라고 브리핑 하다가 김이 돈이 없으니까 계속 깎은 거야. 그래서 주인이 25억까지…."

그런데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공개로 차입금 규모가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이 일었고, 김 전 대변인은 투기가 아니라고 항변하다 하루 만에 사퇴했습니다.

건물 주변 곳곳에는 이렇게 축하 현수막이 붙어있는데 이 지역은 지난 달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곧 재개발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오늘 34억 5천만원에 이 건물을 팔았습니다.

거래 부동산 관계자
“34억 5000에 계약서 썼어요.”

1년 5개월 만에 8억 8000만원 차익을 남겼습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SNS에 건물을 판다며, 부동산 연락처를 올리며 공개 매각에 나섰고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입 당시 취득세와 차후 양도세 등을 고려하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시세차익의 절반 안팎 정도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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