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가보니…고비용·안전이 숙제

등록 2019.12.05 21:39

수정 2019.12.05 23:00

[앵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는 수소경제 활성화입니다. 이 정책을 위해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고 있는데, 낮은 수익성, 그리고 안전성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임유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층 건물 안에 대형 연료전지가 가득합니다. 가동 1년째를 맞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입니다.

LNG를 연료전지에 넣어 수소를 추출하고, 이를 산소와 결합하면 전기와 열이 발생합니다.

이 발전소에서는 연간 9만Mwh의 전력이 생산되는데, 수도권 2만 5천 가구에 공급됩니다.

정부는 현재 50곳, 384MW규모인 연료전지 발전소를 2040년까지 40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김의경 /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산업실장
"가스터빈 발전소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CO₂가 25% 정도 감축시킬 수 있고요. 또 한편 NOx와 SOx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

다만 경제성과 안전성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열병합발전소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7배나 비쌉니다.

LNG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어서 연료비가 많이 들고, 100% 친환경적인 것도 아닙니다.

지난 5월 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 이후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데, 원전 등 다른 발전에 비해 안전 규정이 미흡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조직도 없고, 제도도 없습니다. 그냥 사업자의 양심과 전문성에 기대를 하는 것 밖엔"

발전 운영사는 연료전지 발전소엔 수소 저장 탱크가 없어 폭발 위험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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