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6일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이 제보한 내용으로 작성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리 의혹 첩보 문건를 공개하면서 청와대가 하명 수사를 지시했을 것으로 의심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방자치단체장(울산광역시장 김기현) 비리의혹'이라는 제목의 4장 분량 첩보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청와대 A행정관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작성한 것으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거쳐 경찰로 이첩됐다.

원본은 현재 검찰이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사건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한 달 정도 전후한 시점에 개인적 차원에서 입수한 것"이라며 "문서에 관계된 분에게 (문건 신빙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문건에는)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혹이 지역에서 떠돌고 있다'. '의혹이 상당하다' 정도의 제보 관련 내용"이라며 "법률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다. 경찰이나 검찰이 어떻게 무엇을 하라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