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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관계자 전원 불참' 與공정수사촉구특위…"간담회 재추진"

등록 2019.12.06 18:33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6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경찰 관계자를 불러 간담회를 추진했지만, 전원 불참해 무산됐다. 민주당은 검찰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특위는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 임호선 경찰청 차장,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과 사건 관련자인 건설업자 A씨를 불러 간담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전원이 불참 통보를 했다.

특위 위원장인 설훈 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친 후 "(검찰 간담회가)비공개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하는 여러 가지 방향이 옳지 않다고 보므로 그 방향을 수정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간담회 등을 한다"며 "검찰이 하는 잘못된 시각을 조정하는 것이 우리 임무"라고 강조했다.

경찰과의 간담회는 검찰과의 간담회 이후 판단하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특위가 애초 무리하게 간담회를 추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용진 의원은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공개적으로 검찰이 안 오게 됨으로써 오히려 더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당에서 조금 더 세밀하고 조심스럽게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현안에 접근하고 국민 시선을 잘 의식해 가면서 조심스럽게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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