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올겨울 '최강 한파'에 꽁꽁 싸맨 출근길…동파 피해도 속출

등록 2019.12.06 21:19

수정 2019.12.06 21:33

[앵커]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로 종종 걸음을 쳤고, 곳곳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내일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 눈도 예보됐는데, 임서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마스크로 무장한 시민들이 몸을 잔뜩 웅크립니다.

박중수 / 서울시 동대문구
"공기가 되게 차서 출근하는데 몸이 움츠러들어요."

입김은 쉴 새 없이 새어 나오고, 손도 꽁꽁 얼었습니다.

노남희 / 서울시 서대문구
"다른 날보다 손이 시려워서 주머니에 넣었어요."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이렇게 가림막 안에서 칼바람을 피했습니다.

박초아 / 서울시 강서구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가림막이 설치돼있는데, 들어오면 조금 나은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10.6도까지 떨어지고, 동두천과 철원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올 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갑자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기온에 수도계량기가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얼은 거야"

오늘 동파 신고는 노원구와 강북구 등 서울에서만 7건이 접수됐습니다.

A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온수는 나오는데 냉수가 안나온다…"

주말에도 춥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로 인해 우리나라는 주말까지 추위가 계속 이어질 전망…"

내일은 서울과 경기, 충청 북부 등 중부지방에 눈도 예보됐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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