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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GM과, 삼성은 BMW와…'배터리 동맹' 합종연횡 가속화

등록 2019.12.06 21:38

수정 2019.12.06 21:49

[앵커]
전기차의 경쟁력은 뭐니뭐니해도,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게 하는 배터리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배터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잇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동맹을 맺으며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권용민 기잡니다.

 

[리포트]
한 번 충전에 380km를 달리는, GM의 전기차 볼트입니다. 2009년 첫 출시부터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LG와 GM이 이같은 배터리 동맹을 더 단단히 합니다. 각각 1조원을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에 전기차 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한 겁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52만대에서 2023년 132만대로 매년 평균 26%씩 고성장이 기대됩니다.

LG화학 관계자
"LG화학은 미국 시장에서의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GM은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어제 중국 장쑤성에서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 관계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엔 삼성SDI가 독일 BMW에 향후 10년 동안 4조원 규모의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현수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셀 메이커들 입장에서도 공급처가 확보가 돼야 증설을 해줄 수가 있고, 서로 니즈가 맞아 떨어지는 과정에서 이런 모습들이 계속 확대될 수밖에…. "

자동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의 국경을 넘은 합종연횡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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