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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보니] 北, 동창리 복구…美, 정찰기 출격시키며 긴장 고조

등록 2019.12.07 19:09

수정 2019.12.07 19:14

[앵커]
미북 신경전이 달아오르면서, 무력 충돌 직전까지 갔던 2017년 말과 비슷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조차 북한이 곧 ICBM을 발사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고, 미국이 정찰기를 상주시키다시피 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 북한의 ICBM발사 동향과 미국의 대응수위를 자세히 뜯어보겠습니다.

김미선 기자,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동창리 미사일기지인데요, 과거에 비해 뭐가 어떻게 달라진 건지 정리 해주시죠.

[기자]
네, 동창리는 2018년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해체하겠다고한 이후 미사일 발사대와 연료 벙커까지 폭파됐었습니다. 그런데 5일 난데없이 10m짜리 '컨테이너'가 등장했습니다. 벙커, 발사대, 가림막도 보입니다. 

[앵커]
해체 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2017년 북한은 이곳에서 ICBM용 '백두엔진'을 만들어, 워싱턴까지 날아갈 수 있는 화성-15형을 개발했었지요, 당시는 주입에 시간이 걸리는 액체연료였는데, 이번에는 기술이 진일보한 고체 연료 엔진을 개발해 시험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로켓맨' '늙다리'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도 2년전과 똑같은데, 그만큼 미북협상에 어려움이 있어 보여요. 2년전 워싱턴에서는 '코피 작전'이나 '참수 작전'이 거론됐었죠? 

[기자]
네 트럼프는 '첨단무기로 산산조각 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2017년 9월 유엔 총회 연설)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을 겁니다. '로켓맨'은 자신과 북한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올해 2월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당시 모든 방안에 대해 계획이 서 있었다"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선제공격이 실제 검토됐다는 건데, 당시엔 군사옵션 20여 개가 검토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핵미사일 통제시설을 '사이버 공격'해서 대응을 하지 못하도록 무력화 시키고, 김정은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도 검토됐습니다.

B-2 폭격기 같은 공군력을 동원해 외과수술처럼 핵시설만 노리는 '서지컬 스트라이크'도 추진됐었는데, 당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의 군사 개입은 불필요하다"면서 사실상 묵인하는 듯 했었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은 2년 전과 같은 선제공격 분위기는 아닙니다. 미사일 동향을 파악하는 특수정찰기가 총동원돼 북한의 전략도발에 대응하는 기류입니다. 우선 RC-135v, 리벳조인트는 일본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신호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전자전(戰)'과 정보분석 전문가 등 30여 명이 타서, 실시간 감청을 합니다. 미군에 3대 밖에 없는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도 일본 가데나 미군기지로 옮겨졌고, 동해로 출격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탄도미사일 발사 위치와 궤적을 추적합니다. 냉전 시기, ICBM을 감시해왔습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탄도미사일을 전문으로 추척하는 것,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고 더불어 미국이 요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에 단 두 대뿐인 RC-135U 컴뱃센트 전자 정찰기도 서울을 날았습니다. 밀착 감시하고, 조짐이 보이면 즉각 쏜다는 겁니다. 만약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김정은이 보복할 엄두를 못 내게 하는 것' 입니다. 그러려면 동시다발적으로 핵심 시설을 타격하고, 특히 통신망을 망가뜨려 평양의 공격 신호가 전방에 전달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앵커]
2년 전과 같은 무력충돌 직전의 상황이 절대 벌어져서는 안될텐데, 그러려면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고 미국도 상응조치를 하는 방식으로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져야겠죠. 김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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