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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사 "비핵화, 협상 테이블서 내려져"…대미 압박 가세

등록 2019.12.08 10:56

수정 2020.10.02 00:30

[앵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비핵화 문제는 미북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북회담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국내 정치용이라고 비판하는 등, 북한이 대미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잡니다.

 

[리포트]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현지시간 7일 일부 외신들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는 시간을 벌려는 속임수"이며,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내년 재선 행보를 위한 국내 정치적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금 미국과 긴 대화에 나설 필요가 없다면서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북한의 대미 경고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뉴욕채널'을 책임지는 유엔무대 외교 수장까지 비난 대열에 가세한 겁니다.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한지 하루 만의 반응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앞서 대북 적대정책부터 철회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일쯤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대사는 이를 "또 다른 심각한 도발"이며 "최후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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