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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시행 1개월…집값·전셋값 모두 '들썩'

등록 2019.12.08 11:05

수정 2020.10.02 00:30

[앵커]
극약처방으로 불리는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 한 달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서울 집값이 잡히기는 커녕 상승폭을 점점 더 키우고 있고, 전셋값 불안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공인중개업소, 생소한 전단이 붙었습니다. 매물을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집을 산다는 사람은 줄을 섰는데, 팔겠다던 사람이 매물을 죄다 거둬들였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발표 이후부텁니다.

김진석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종전에 13,14억 하던 것이 15,16억에도 매물이 없습니다. (매물로) 들어왔던 물건들은 다 들어가고, 매수 대기자들이 쌓일 정도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보다 3분의 1로 급감한 가운데, 반포, 대치동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선 연일 사상 최고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3주째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한제 적용에 따른 이른바 '로또 청약' 대기자가 늘면서 전셋값도 고공행진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41% 올랐습니다. 2015년 12월 이후 4년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3,40대 실수요자의 경우 당첨 확률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이들이 신축, 구축 가릴 것 없이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공시 가격을 높여 보유세 부담을 늘리는 등의 추가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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