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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내년 긴축경영"…65% "장기형 불황" 진단

등록 2019.12.08 16:54

국내 기업 절반 가량이 내년에 '긴축경영'을 목표로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거의 절반에 달하는 47.4%가 내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경영'이라고 답했다.

'현상 유지'는 34.1%, '확대 경영'은 18.5%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50.0%, 300인 미만 기업은 46.5%가 긴축경영을 계획한다고 답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4.6%가 '장기형 불황'이라고 답했다.

'일정 기간 경기저점을 유지한 뒤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19.2%, '경기 고점 통과 후 점차 하락'이라는 답은 13.1%였다.

'경기 저점 통과 뒤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답은 2.4%에 그쳤다. 기업들이 예상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는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수 부진(29.1%), 대외여건 불확실성(16.8%), 기업규제 강화(10.3%) 순으로 조사됐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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