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동창리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 성공"

등록 2019.12.08 19:01

수정 2019.12.08 20:09

[앵커]
북한이 영구폐기를 약속했던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달 들어 동창리에서는 수상한 움직임이 어어졌는데, 결국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이 어렵다고 보고 전략 도발을 시작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관련된 엔진실험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CBM 도발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어서 미국도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칫 싱가포르 회담 이전 상황으로 미북관계가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먼저 오늘 북한의 발표 내용을 이태희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 담화를 인용해 "어제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중대한 의의를 갖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덧붙여 후속 시험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북한은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도 불리는 서해 위성발사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영구 폐쇄를 약속한 곳입니다.

약속과 달리 동창리 발사장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단서도 됩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런 도발적 행동 자체가 대선 모드에 들어가 있는 트럼프에게 일방적인 양보라든가 판을 완전히 확 바꿀 수 있는(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앞서 미국 CNN은 최근 촬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에서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가 새롭게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관리 유지하고 있다며 영구 폐기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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