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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첨단 中 '안면인식' 기술…'빅브라더' 향하나

등록 2019.12.08 19:39

수정 2019.12.08 20:45

[앵커]
중국의 안면 인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얼굴이 곧, 신분증인 사회신용제도도 추진중입니다. 14억 인구의 방대한 빅데이터와 2억 대에 달하는 CCTV, 여기에 5G 기술을 결합해 만들겠다는건데, 감시 사회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안면인식 기술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사람의 얼굴을 순간 포착해 신분을 파악하는 안면인식. 영화에선 2050년대 구현되는 신기술로 묘사했죠.

그러나 이미 현실입니다. 선두엔 중국이 있습니다. 최근 지하철 전 노선에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정저우시. 카메라에 얼굴을 대니 개찰구 문이 열립니다.

“좋은 소식 전해 드립니다. 오늘부터 지하철 탑승 때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휴지 구입부터, 공항 탑승까지 얼굴만으로 가능합니다. 물건을 살 때도, 차량에 올라탈 때도, 카드나 열쇠가 필요 없습니다. 병원에선 보험 사기 예방책으로 쓰입니다.

둥펑 / 푸단대 암센터장
“셀프서비스 기계로 전문의 진료를 접수한 환자가 800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 환자들 반응은 매우 좋습니다.”

범죄자 색출에 특히 유용합니다. 지난 1월 상하이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장실을 가려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힙니다. 남자친구 살해 후 17년 간 도피하다 안면인식 시스템에 걸린 겁니다.

루춘휘 / 경찰
“차량 탑승자와 운전자, 행인 등이 카메라에 잡히면 수배자 데이터베이스로 이미지가 전송됩니다.”

작년 12월 한 가수의 콘서트에선 지명수배자 수십 명이 체포됐죠.

그러나 ‘얼굴이 곧 신분증’인 시대가 온통 장밋빛인 건 아닙니다. 조지 오웰의 소설 속 감시자, ‘빅브라더’ 도래를 경계하는 우려입니다.

중국은 2015년부터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감시 네트워크 ‘스카이넷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모든 국민의 얼굴을 3초 안에 90%로 식별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위구르족 통제를 위해 신장지구 670만 곳에 CCTV가 설치됐고, 홍콩 시위대 체포에도 안면인식 기술이 이용된다고 알려져 복면시위에 불을 당겼습니다.

시위대
“솔직히 두렵습니다. 홍콩이 신장 2.0 버전처럼 될까봐요. 정부가 안면인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거든요.”

중국은 이달 들어 휴대전화 개통 때 얼굴정보 등록을 의무화했습니다. 내년 5G망 기술까지 더하면 안면인식 수준을 한층 더 높일 겁니다.

에리카 테리 데릭 / 통신업계 관계자
“통제를 누가 하느냐를 따져봐야 합니다. 소비자인 내가 통제하는가, 아니면 회사가 하느냐 말이죠.”

중국이 인권침해 위험을 제쳐두고 행정 효율만을 목표로 과속 질주하는 건 아닌지,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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