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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2m 질주 '환상 골'…'올해의 골' 예약

등록 2019.12.08 19:43

수정 2019.12.08 20:47

손흥민, 82m 질주 '환상 골'…'올해의 골' 예약

/ Reuters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혼자 공을 몰며 82m를 질주해, 환상적인 골을 만들었습니다. 영국 언론에서는 시즌 최고의 골이라며 극찬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비 지역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로 속도를 끌어올립니다. 뒤를 쫓은 수비수 둘과의 거리를 벌렸고, 앞에서 가로막은 수비수도 차례로 벗겨냈습니다. 손흥민의 '원더골'.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공을 잡은 뒤 골을 넣는 데까지 11초. 그사이 손흥민이 주파한 거리는 무려 82m나 됩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41km까지 나왔습니다.

손흥민
"저는 드리블을 계속 하고 싶었어요. 참 먼 거리였습니다. 뛰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게 특별한 골입니다."

토트넘 모리뉴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득점왕, 브라질 공격수 호나우두를 떠올렸습니다.

모리뉴
"오늘 손흥민은 호나우두 그 자체였습니다. 롭슨 감독과 바르셀로나에 있었던 1996년 당시 호나우두의 골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영국 BBC는 "올해의 골은 손흥민 차지"라고 칭찬했고, 영국 축구의 전설 리네커도 "손흥민이 올해의 골을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환상적인 시즌 10호 골과 시즌 9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5대0 대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대표팀 선배 박지성으로부터 아시아축구 국제선수상까지 받아 기쁨을 더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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