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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北, 동창리 엔진 연소 시험 흔적…ICBM 도발 임박"

등록 2019.12.09 21:05

수정 2019.12.09 21:09

[앵커]
그제 북한이 동창리에서 성공을 자평한 중대한 시험이 과연 무엇이었는가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ICBM용 엔진 시험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위성에서 찍은 동창리 일대 사진을 보여 드리고, 전문가들의 분석도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 사진입니다. 북한이 발표한 ‘중대 시험’ 직후 인근 수풀이 사라졌습니다. 엔진 연소 시험에 따른 가스분출로 생긴 변화란 분석입니다.

미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을 일종의 선전포고로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 외교치적으로 여기는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끝내, 연말 시한까지 양보를 끌어내려 압박을 고조하고 있다는 겁니다.

크리스 슈타이니츠 / 美해군분석센터(CNA)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려운 대선 주기를 보낼 것이란 걸 알고, 자신에게 그것을 더 어렵게 만들 힘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향후 이어질 더 큰 도발의 시작이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북한이 로켓 엔진 시험을 했다면 ICBM으로 전용이 가능해,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는 ICBM 발사도 임박했다는 겁니다.

프랭크 자누지 / 맨스필드재단 대표
“북한이 다시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실험에 기댈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북한이 약속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개량 ‘화성-15형’이나 고체 추진 ICBM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인내 전략을 끝낸다면 ‘외교적 출구’가 없었던 2017년 상황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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