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포커스] 北 동창리·풍계리·영변, 본격 재가동 들어갔나

등록 2019.12.09 21:09

수정 2019.12.10 08:07

[앵커]
북한이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로켓 엔진시험을 했다면, 이들 시설을 영구 폐쇄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간의 9.19 합의 역시 그 효력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주장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영변 핵시설까지, 핵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모든 시설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기로에 선 북한 비핵화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북한 ICBM의 산실'로 불리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북한은 지난해 9.19 군사합의에서 '동창리 영구 폐쇄'를 약속하고, 실제 발사장 일부를 폐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해 9월 19일)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의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하지만 합의 5개월뒤인 올 2월부터 동창리 복구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의심받았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3월)
"(동창리 발사장 복구)가 맞다면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할 겁니다."

정부가 발사장 폐쇄를 적극적으로 직접 검증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평양정상회담에서 동창리 폐기를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관한다고 돼 있어요. 그것을 우리 정부가 북한에게 어떠한 요구도 제대로 하지 못한거죠."

2006년 1차 핵실험부터 2017년 6차 핵실험까지 실시된 풍계리 만탑산. 북한은 지난해 5월, 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총 4개 갱도중 1차 핵실험후 폐쇄된 1번 갱도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을 모두 폭파한 것처럼 보여줬습니다.

김의겸 / 前 청와대 대변인(지난해 5월)
"풍계리 갱도를 폭파하는 다이너마트 소리가 핵없는 한반도를 향하는 여정의 첫 축포가..."

하지만 1년만에 정부도 풍계리 핵시설이 완전히 파기됐는지에 대해 반신반의해합니다.

박한기 / 합참의장(10월)
"1,2번 갱도는 (살리기) 어렵지만 3.4번 갱도는 상황에 따라 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풍계리 쇼가 아니냔 의심이 나오는건, 지난 2008년 북한이 전세계를 상대로 한 '영변 냉각탑 폭파쇼'때문이죠.

북한은 5개국 외신기자들을 초청하고 폭파 장면을 CNN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최종 검증을 거부했고 이듬해 보란듯 2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최근 영변에서도 차량 움직임과 액체 유출물 등이 관측되고 있어, "원자로 가동을 위해 경수로 냉각과 용수 공급 시스템을 준비하는게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북한이) 핵실험장의 폐기, 그 다음에 셋째는 미사일 시험장의 폐기, 그 다음에 나아가서는 지금 영변 핵 단지의 폐기까지 언급을 했습니다."

정부가 북한의 말만 믿은 결과, 북한이 비핵화는 커녕 핵 보유국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뉴스9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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