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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윤건영·김경수 등 '감찰무마' 개입 조사…조국 사면초가

등록 2019.12.09 21:28

수정 2019.12.09 21:30

[앵커]
검찰이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부탁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만큼, 감찰 업무의 총책임자였던 조국 전 장관도 조만간 부를 예정입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통해 금융권 인사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온 김경수 경남지사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0월)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이 텔레그램을 통해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천경득 행정관에 이어 김 지사와 윤 실장을 비공개로 조사했습니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입니다.

앞서 지난 2017년 특감반은 유 전부시장을 감찰할 당시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이들의 금융권 인사 청탁 정황 등을 텔레그램 대화에서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부탁했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 측은 "지난 주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앞서 조사를 받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으로 부터 감찰 중단의 당사자로 지목된 상태.

검찰은 유력자들까지 소환해 감찰 중단 배경에 대한 조사를 마친 만큼, 마지막 남은 조 전 장관을 불러 감찰 중단 결정 경위와 '윗선' 여부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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