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산 참돔, 가리비, 멍게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본 방사능 오염지역의 수산물인지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횟집 수족관입니다. 참돔 4마리가 헤엄칩니다. 국내산이라고 표기했지만 모두 일본산입니다. 일본산 참돔은 국내산보다 1kg에 3천원 정도 쌉니다.
"(가격 차이는 많이 납니까?) 2~3천원 사이. 여름철에는 일본산이 살이 좋아요. 살 자체가..."
또 다른 식당도 가리비와 낚지 등 수산물을 국산이라고 표기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일본과 중국산입니다.
"제가 한 이틀 정도 놓친 겁니다, 저희가 항상 올 때는 표기를 하는건데..."
원산지표시 모범시장이라던 수산시장도 원산지 표시가 엉망입니다.
수산시장 상인
"국산 들어왔다가 수입산 들어왔다가 하니까 우리도 어쩔수가 없어요,그럼 올 때마다 뗐다 붙였다 해야됩니까?"
부산시 특사경은 지난 9월부터 석달동안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해 식당과 판매점 등 39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식당 8곳에서 국산으로 둔갑한 수입 수산물만 2천여 톤으로 추정됩니다.
부산시는 일본산 수산물이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들어왔는지 등 유통 경로를 추적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