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한국인, 41세에 '흑자 정점'…59세부터는 '적자 인생'

등록 2019.12.09 21:35

수정 2019.12.09 21:36

[앵커]
통계청이 연령대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제적 상황을 분석했는데, 41살에 소비 대비 소득이 가장 흑자였자가, 59살부터 적자인생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결국 그 적자는 국가가 메울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이 문제가 국가의 문제로 바뀌게 되는 거지요.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생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여유로운 시기가 언제인지 물었습니다.

박주연 / 20대
"빚 없이 시작하는 게 40대 중반쯤 돼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주열 / 40대
"(40대가 돼야) 경력도 있고 네트워크도 있고 경험도 있고 축적된 내공이 있으니까…"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이전계정'을 보면, 우리 국민들은 태어나서 26살까지 적자를 내다, 27살부터 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흑자 인생으로 전환돼 41살에 가장 많은 1400만원의 흑자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59살부터는 소득이 줄면서 다시 적자로 바뀝니다.

소득이 없는 유년기에는 노동연령층인 부모가 비용을 대고, 노년기에는 공공소비가 늘어나면서 국가가 적자를 메우는 형태입니다.

특히 노령층의 의료비는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될 정도로 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공공보건소비는 25조 3000억 원으로, 2010년보다는 12조원, 불과 1년 전보다도 3조 원 가량이나 급증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의 재정지출로 메꾸게 되면서 재정건전성을 비롯한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커진다고 보입니다."

2016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소비는 약 950조 원인데 반해 노동소득은 약 840조 원에 그쳐, 110조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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