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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아주대병원 조문 행렬

등록 2019.12.10 14:53

수정 2019.12.10 15:02

[앵커]
대우그룹을 일군 김우중 회장이 어젯밤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아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엔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각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첫 조문객인 박형주 아주대학교 총장을 시작으로, 전 대우그룹 임직원들이 고인의 타계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장례식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장은 고인이 진행하던 "청년 기업가 양성이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사장은 "다음 세대가 잘 살기 위해서 우리가 희생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엄격하지만 자상했고, 기업인이자 애국인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오후엔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롯데그룹 황각규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은 어젯밤 10시 50분 가족들이 임종을 지킨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만 서른살에 대우실업을 창업한 뒤, 한 때 대우그룹을 재계 2위로 키우며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IMF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몰려 그룹이 해체되고 고인은 해외를 떠돌다 귀국했습니다.

말년엔 베트남에 머물며 청년 기업가 양성에 주력했습니다. 장례는 소박하게 치러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은 모레 아침이고, 장지는 충남 태안에 있는 선영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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