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警, 숨진 특감반원 '靑 민정실' 등과 통화 기록 확보

등록 2019.12.10 21:12

수정 2019.12.10 21:18

[앵커]
경찰이 숨진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사망전 통신 기록을 확보했는데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와 검찰 관계자 등의 전화번호가 여러번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민정수석실과의 통화 기록에 주목하며 관련자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청와대 특감반원 A 수사관의 사망 경위를 수사중인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A 수사관의 통신기록을 확보했습니다.

A 수사관이 숨지기 전 열흘 동안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 받은 내역을 통신사로부터 제출받은 겁니다.

이를 분석중인 경찰은 A 수사관이 청와대와 검찰, 경찰 등 여러 인사들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경찰에서 파견된 민정수석실 관계자 B씨와 열흘동안 수차례 통화한 내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통화를 한 인사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해 A 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동기와 마지막 행적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통신 기록만으로는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고인과 연락한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문자메시지와 SNS 등 내용 파악을 위해 검찰이 2차례 기각한 A수사관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영장도 다시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경찰로부터 A 수사관의 휴대전화을 압수해 잠금 해제를 시도중이지만 아직 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