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세계 경영' 김우중 전 대우회장 영면…각계 추모 발길

등록 2019.12.10 21:17

수정 2019.12.11 09:12

[앵커]
세계 경영으로 대우그룹을 재계 2위의 대기업으로까지 키워냈던 김우중 전 회장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83셉니다. 고인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수원 아주대병원에 빈소가 마련됐고 고인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소를 연결하겠습니다.

임유진 기자, 조문객들이 많이 다녀갔다고요?

 

[리포트]
고인은 이곳에 잠들었지만, '세계 경영'의 꿈은 조문객들의 가슴 속에서 되살아났습니다.

빈소에는 고인의 기업가 정신과 열정을 기리는 추모 발길이 2500명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는데요.

고인과 함께 세계를 누볐던 옛 '대우맨'들은 한달음에 모였습니다.

김태구 / 전 대우자동차 회장
"'다음 세대, 후진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희생하자'가 그 양반의 생각이셨고, 그 뜻을 이어서..."

배순훈 / 전 대우전자 회장
"기업가 정신에는 우리나라에 몇 분 안 되는 중에 저는 제일로 꼽지만 객관적으로 꼽자면 한 세 분 정도 그 중 한 분이다."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녀갔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 정관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도 조화를 보냈습니다.

영결식은 모레 아침 아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치러지고, 장지는 충남 태안에 있는 선영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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