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광화문 광장서 오종렬 의장 영결식…서울시 "무단 사용"

등록 2019.12.10 21:31

수정 2019.12.10 22:17

[앵커]
오늘 광화문광장에선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광장 사용과 관련해 허가 없이 행사가 이뤄져 서울시가 변상금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변상금 액수는 25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에 검은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무대 앞에 모여 앉았습니다. 오늘 오전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의 영결식입니다. 

문경식 /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단
"의장님은 항상 민족과 민중이 요구하는 투쟁의 맨앞에 계셨습니다."

지난 7일 영면한 오 의장은 교사 출신으로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창립 멤버기도 합니다.

'민족통일장'이라는 이름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된 영결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행사는 경찰에 집회 신고가 됐지만, 광장 사용 신청은 따로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광화문광장을 관리하는 서울시가 영결식 전부터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난색을 표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새벽 4시에 기습 설치해서 저희가 나가서 계도조치하고 변상금 부과…."

무단 사용의 경우 광장 사용료의 1.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변상금으로 부과됩니다.

광화문 북측광장 면적은 약 2300 제곱미터로 무대 설치가 시작된 오전 4시부터 철거된 오후 1시까지 9시간의 사용시간을 따져 25만원 가량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공화당도 지난 6월 광화문 광장을 무단 점거해 220만원의 변상금이 청구된 바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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