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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땐 하늘 보겠습니다"…헬기 추락 순직 소방관 합동영결식

등록 2019.12.10 21:33

수정 2019.12.10 21:41

[앵커]
독도 앞바다에서 헬기추락 사고로 숨진 소방관 5명의 합동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이들을 가슴과 하늘에 묻으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구행렬이 119중앙구조본부에 도착합니다. 순직 소방관들이 숨결이 깃든 일터입니다.

고인이 쓰던 책상을 매만지던 가족은 결국 눈물을 터트립니다. 소방관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순직 동료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고인에 대하여 경례!"

유족들이 영정을 안고 영결식장으로 들어옵니다. 아들은 아빠의 흔적을 담은 유품함을 놓지 못합니다.

어머니는 영정사진 속 딸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생사고락을 나누던 동료들도 목이 메입니다.

동료 고별사
"혹시 우리가 울고 싶고 힘들때면 하늘을 바라보겠습니다, 우리를 지켜주세요. 당신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소방의 항공대원이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독도 헬기추락 사고 41일째인 오늘, 순직 소방관 5명 가운데 김종필 기장과 배혁 구조대원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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