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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 갈등에 흉기 난동…2분 만에 일가족 3명 사상

등록 2019.12.11 21:29

수정 2019.12.11 21:37

[앵커]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3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2분 사이에 벌어진 일 입니다. 동업을 하다 생긴 다툼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식당 안에서 손님들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남성이 쫓아나오며 흉기로 위협합니다.

어제 저녁 6시 15분쯤 대전의 한 식당에서, 58살 A씨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식당에 있던 업주 47살 여성 B씨가 숨지고, B씨의 남편과 고교생 아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A씨가 식당에 들어간 지 2분여 만입니다.

A씨와 숨진 B씨 가족은 동업을 하며 평소 친분이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
"여름휴가도 같이 갈 정도였지.(동업하면서)그런 문제 때문에 자꾸 말싸움을 하면서 의가 상한거지..."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 가족은 최근 노래방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노래방 운영 과정에서 매출 정산 등의 문제로 다퉜고, A씨는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 진술과 피의자 측 진술이 상이해서 그것을 확인해야하고, 현장도 다시 한번 확인을..."

현장에서 달아난 A씨는 범행 5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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