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폼페이오 "北, 비핵화 약속 지키길"…정세현 "연내 ICBM 쏠것"

등록 2019.12.11 21:38

수정 2019.12.11 21:48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비핵화와 미사일 발사 중단 약속을 지키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뒤집어 보면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동안 북한 문제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해석해 오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북한이 연말에 ICBM을 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의 공조를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오늘 우리는 '최종적이며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중단하고 비핵화 하겠다는 약속을 준수하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미국이 마련한 UN 안보리 회의를 하루 앞두고 한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북한 비핵화 보장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 상원도 가세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 소위원장은 "북한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며 "최대 압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북한이 약속을 깨고 연말에 ICBM을 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세현
"사정, 환경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약속을 더 이상 지킬 수 없게 됐다는 명분을 걸어서 취소 혹은 (ICBM을) 쏘리라고 봅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는 방일에 앞서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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