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전체

"객실 성매매 외면"…유명 호텔업체들 美서 피소

등록 2019.12.12 15:03

세계적인 호텔 업체들이 객실에서 벌어지는 성매매를 방관하고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텔 성매매 피해자라고 주장한 13명의 여성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 12개 유명 호텔 체인을 상대로 미국 오하이오주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인터컨티넨탈 호텔&리조트, 베스트웨스턴 호텔&리조트 등 세계적인 고급호텔 체인들의 이름이 적혔다.

로이터 통신은 성매매 온상으로 지목돼온 호텔 업계를 상대로 제기된 집단 소송의 첫 사례라고 전했다.

소송을 대리해 진행 중인 로펌측은 해당 호텔들이 "성매매를 위한 장터를 제공해 금전적인 이윤을 얻었다"며 "공동의 불법행위가 호텔 내 성매매를 급증시켜, 전국적 유행병과 같은 상태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소송이 제기된 후 힐튼 측은 성명을 통해 "자사는 성적 착취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인신매매를 규탄하며, 동업자들도 이런 책무를 지키는 데 동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