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12·12 ' 40년 되는 날에…"전두환·이순자, 기념 오찬"

등록 2019.12.12 21:17

수정 2019.12.12 21:26

[앵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얼마 전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었는데 12.12 쿠데타 40년이 되는 오늘, 서울 강남의 고급음식점에서 당시 쿠데타 주역들과 오찬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12.12 사태 주역인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임한솔 / 정의당 부대표
"12월 12일, 군사 쿠데타 당일인데요. 오늘 이렇게 근신하고 자중하셔야 할 날에..(입막음)"

영상을 공개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들이 1인당 20만원 상당의 코스 요리를 먹었고, 와인도 곁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임 부대표는 지난달에도 전 전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임한솔 / 정론관
"와인 잔을 부딪치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하는 모습을 제가 직접 옆에서 지켜보고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 전 대통령이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친분을 이어온 사람끼리의 식사로, 한 참석자의 사정으로 우연히 12월 12일로 잡힌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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