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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내년 11월부터 '현금 80%+마일리지 20%' 복합결제 도입

등록 2019.12.13 16:11

수정 2019.12.13 16:17

대한항공, 내년 11월부터 '현금 80%+마일리지 20%' 복합결제 도입

대한항공,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범 도입(대한항공 제공)/연합뉴스

대한항공이 현금·카드와 마일리지를 더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결제를 2020년 11월 중으로 시범 도입한다.

13일 대한항공은 항공운임의 최대 20%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마일리지 복합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등 스카이패스 제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전체 항공운임의 20% 이내에서 마일리지로 결제 하고, 나머지를 현금·카드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다만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 최소 500마일 이상 사용해야 한다. 또 공제 마일리지 규모는 시즌 수요 노선 예약상황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복합결제는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항공권을 원화(KRW)로 구매할 경우 이용 가능하다. 복합결제는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영국항공 등이 운영 중이다.

새로운 결제 시스템 구축과 항공권 예매 시스템 연동 등 기술적인 준비를 마치고 2020년 11월 중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도 조정한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대폭 높이고 일반석 적립률은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기준을 변경한다.

일등석은 예약 클래스에 따라 200%, 165% 적용되는 P와 F 등급의 적립률을 각각 300%, 250%로 높인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중 J등급의 135% 적립률은 200%로 높이고, C 등급 175%, D 등급 150%로 상향 조정한다.

일반석 운임 중 6개 예약 등급 Y, B, M, S, H, E는 현행 적립률 100%를 그대로 유지한다. 탑승 마일리지는 현행과 같이 운항 거리에 예약 등급별 적립률을 곱해 제공된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변경된다.

회원제는 전년도 탑승 실적을 연 단위로 계산해 1년간 우수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번 제도가 도입되면 실버 등급의 경우 1년간 '1만 마일 또는 10회'로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우수 회원 혜택을 더욱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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