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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vs '흉물'…끊이지 않는 지자체 공공조형물 논란

등록 2019.12.13 21:34

수정 2019.12.13 21:40

[앵커]
기네스북에 오른 강원 양구의 황금 해시계, 대구 도심에 설치된 '잠든 원시인', 전국 곳곳에 이런 독특한 공공조형물이 많죠. 독특하다보니 평가가 엇갈리는데 반대하는 쪽에선 세금 낭비에 불과하다는 비판입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 한복판에 황금빛 해시계가 자리잡았습니다. 양구군이 지난 2008년 8억원을 들여 순금 4kg과 청동으로 만든 '앙부일구’입니다.

무게 18톤, 높이는 8m입니다. 지난 2009년 세계에서 가장 큰 해시계로 기네스에 등록됐습니다.

이미자 / 강원 양구군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니까. 볼거리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지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역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홍윤희 / 서울 송파구
“저것을 오히려 (접경지역에 어울리게)군모로 만드는게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대구 달서구가 선사유적을 알리기 위해 설치한 길이 20m, 높이 6m짜리 원시인 조형물에도 반응은 엇갈립니다.

엄여림 / 학생
"재미있어서 친구들이랑 앞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김다경 / 대구 달서구
"없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뒤에 건물도 많이 가리고…."

전북 무주에서는 72억 원을 들여 산 정상에 높이 33m짜리 태권브이 동상 건립을 추진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인천에서는 높이 20m짜리 새우 모양 전망대 건립을 추진하다,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공공조형물, 결국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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