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불황 직격탄' 자영업자, "폐업 도와달라" 신청 5배 이상 급증

등록 2019.12.13 21:41

수정 2019.12.13 21:47

[앵커]
경기불황시 직격탄을 맞는 게 자영업자인데요, 폐업할때도 개업할 때 만큼이나 큰 돈이 들다보니 정부가 폐업시 철거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매해 폐업 지원 신청 건수가 5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용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시 한 상가. 방진마스크를 착용한 인부들이 인테리어 공사에 한창입니다.

인테리어 업체 대표
"(지금 어떤 작업 하시는 중이세요?) 지금 폐업하고 나간 업종 새로 들어와서 인테리어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한 때는 편의점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문 닫은 채 방치돼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폐업할 경우, 대부분 건물주들은 원상복구를 요구합니다. 일반적으로 제곱미터당 10만원 정도가 드는데, 업종에 따라 1000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이 같은 부담을 못이겨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에 점포철거 지원을 요청하는 자영업자들이 매년 5배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포함한 폐업지원 사업 신청자는 어제까지 2만 2000건으로, 2년전 같은 기간 대비 3배로 급증했습니다.

폐업에 내몰린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데 들어가는 세금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승기 / 인테리어 업체 직원
"원상복구를 하고 나가야되니까. 그게 비용이 들어가니까 다들 뭐 폐업하는데도 고민하는거죠."

중소벤처기업부는 폐업지원 증가는 관련 예산 지원을 늘렸기 때문이라며, 폐업 자체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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