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50년내 생산인구 1명이 노인 1명 부양"…'老老케어' 시대 임박

등록 2019.12.13 21:42

수정 2019.12.13 21:48

[앵커]
앞으로 50년 안에 노인 인구가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를 웃돌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고령의 자녀가 부모 등을 모시는 이른바 '노노케어' 현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60세 이상 노인 1명을 생산연령인구 6명이 나눠서 부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50년 뒤인 2065년이면 노인 1명을 생산연령인구 1명이 부양해야 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일본보다도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삼식 /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노인 인구는 크게 증가하다보니까 그만큼 노동계층의 사회보장부담이 굉장히 증가를 하고…."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현상은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둔 중고령자 30%는 직접 간병을 했고, 간병 대상은 주로 부모와 배우자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일상이 될 전망인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2067년이면 65세 이상 노인 비중은 46.5%, 동시에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45.4%까지 줄어들어 처음 역전됩니다.

일할 사람은 적고 부양할 사람은 많아, 경제활력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저출산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인구구조의 고령화는 전반적인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급속한 고령화가 재정은 물론,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곳곳을 짓누르게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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