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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으로 LG키운' 구자경 명예회장 별세…향년 94세

등록 2019.12.14 19:38

수정 2019.12.14 20:29

[앵커]
25년 간 LG그룹을 이끌며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닦은 구자경 명예 회장이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오늘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노환으로 인한 별세로 전해졌습니다.  

LG그룹 측은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고 빈소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부산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1950년 LG화학에 입사했습니다.

1970년부터 2대 회장으로 25년간 LG그룹을 이끌며 전자, 화학, 부품소재 등의 사업 영역을 넓혔고 LG그룹을 연 매출 260억 원에서 30조 원대, 재계 3위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故 구자경 / 명예회장
“종전의 개척 정신, 연구 개발 이념을 진일보시켜서…."

1995년 전격적으로 은퇴했고 2005년에는 약속대로 LG와 GS그룹을 분리했습니다.

홍성추/ 한국재벌정책연구원장
"'무욕경영'으로써 물러날 줄 알았고, 동업자간 깔끔한 정리로 재계에 귀감이 되신…."

고인의 타계 소식에 정재계는 물론, SNS에선 "인재양성에 힘쓴 큰 별이 졌다"며 애도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故 구자경 / 명예회장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서 내 평생의 숙원과 우리 모두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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