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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서 중대한 시험…美 핵위협 견제할 무기 개발"

등록 2019.12.15 10:46

수정 2020.10.02 00:30

[앵커]
북한이 연말 협상시한을 보름 앞두고, 미국을 향해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동창리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엿새만에 또 단행한 겁니다. 하루 사이 두 차례 발표에서는 모두 '핵'을 언급하면서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또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험 시점은 그제 밤 10시 41분부터 7분 동안이라고 공개했는데, 지난 7일에 이어 엿새 만에 동창리에서 또 다시 시험을 단행한 겁니다.

북한은 특히 "최근에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성과들은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 적용될 것"이라며 핵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어젯밤 늦게 공개한 박정천 총참모장 담화문에선 "미국의 핵 위협을 견제·제압하기 위한 전략무기 개발에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우리는 거대한 힘을 비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자신들을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해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위성이나 ICBM을 쏠 수 있는 엔진 시험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시험 시간까지 공개하며, 액체연료 엔진 성능을 과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미국에게 마지막까지 새로운 셈법을 갖고 나오라는 압박도 있겠지만, 미국한테 동창리와 영변을 받지 않은 후과가 크다는 것을 강조…."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협상의 판은 깨지 않으면서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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