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美 비건 방한…'연말 시한' 전 마지막 협상 기회

등록 2019.12.15 19:03

수정 2019.12.15 19:09

[앵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측 협상 책임자인 비건 특별대표가 조금 전 방한했습니다. 연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대화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관심은 한국에 머무는 2박3일 동안 북한과 대화채널을 열 수 있을지 바로 여기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지호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판문점 갈 계획입니까? 한 말씀만 해주세요) "...."

비건 대표는 내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할 계획입니다. 양측은 북한이 '중대 시험'을 발표하는 등 대미 압박 수위를 올리는 정세에 대해 협의하고 미북 대화 진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비건 대표가 판문점에서 북측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애버라드 전 평양 주재 영국 대사는 "북한의 요구 사항 일부를 들어주는 것 이외에 북한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외교적 조치가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북한이 북핵 협상에 관심이 있다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 담당 국장은 "ICBM이 다가오는 것 같다. 언제인지가 문제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박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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