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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6일 무조건 상정"…한국당과 막판협상 변수 부상

등록 2019.12.15 19:10

수정 2019.12.15 20:37

[앵커]
여야는 당장 내일 선거법 처리를 놓고 정면충돌할 분위깁니다. 하지만 물밑에선 좀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군소정당과 선거법 단일안에 합의하지 못한 민주당이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4+1' 공조가 깨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습니다. 일단은 합의안을 만들어 밀어붙여보고 안 되면 한국당과의 합의처리 가능성도 열어두겠다 이런 전략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민주당 내부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금요일 본회의가 불발된 건 자유한국당의 반발보다도 4+1 공조 균열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원내대표
"공조세력 내에서도 일방적으로 본회의 성립의 동력을 저하시키고 또 균열을 초래했던 점은 정치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4+1 공조가 무너지면 법안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148석)를 채울 수 없지만 "더 물러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내일까지 4+1 협의를 하겠지만 한국당과의 협상도 열어놨습니다.

이인영 / 원내대표
"한국당과의 협상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언제라도,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중간이라도 협상은 계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선거법 개정은) 제1야당과 합의하는 선까지 다 왔다"고 말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 적용의 상한선을 두는 방식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극적으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이럴 경우 민주당 입장에선 제1야당을 선거법 논의에서 제외했다는 부담을 덜고 거대정당으로서 의석수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조체제를 유지했던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평화당 대안신당 등 군소정당들의 반발은 불가피합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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