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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오늘 김기현 前 울산시장 조사…울산경찰 수사라인 내주 줄소환

등록 2019.12.15 19:16

수정 2019.12.15 20:57

[앵커]
검찰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주장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김 전 시장 수사에 관여했던 울산경찰청 수사 라인에 대한 조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윤수영 기자, 김기현 전 시장 조사가 아직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오후 2시쯤 출석했으니, 5시간 가량 조사가 진행중인데요. 당시 정황 등 조사 내용이 상당한 만큼 내일 재소환조사도 예고된 상탭니다.

김 전 시장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대기중인 취재진에게 "황운하 당시 울산청장이 부임한 지 몇 달 안 돼 김기현 뒷조사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에 이첩된 청와대의 비리첩보 문건에 대해서도, "누군가 일부러 취합하지 않고는 (비위 5가지가 적힌) 리스트가 만들어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서면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김기현 비리 첩보를 수집하지 않았고, 하명 수사도 없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 전 시장 측근비리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들, 지난 소환 통보에는 모두 거부했었는데 이번엔 언제쯤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검찰은 지난 12일, 당시 수사과장이던 총경급 경찰 간부를 불러 당시 수사과정 전반을 물었는데요. 내일부터 당시 수사팀 소속 경찰관 7~8명을 잇따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번 의혹 수사의 핵심 인물인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도 조만간 불러 수사 착수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황 청장은 "하명수사는 거짓 프레임"이라며 제기된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검찰이 소환 당일 이 주장을 뒤집을 만한 정황증거나 물증을 제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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