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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규탄대회 참가자들 국회 본청 난입 시도…경찰 폭행 1명 체포

등록 2019.12.16 18:39

한국당 규탄대회 참가자들 국회 본청 난입 시도…경찰 폭행 1명 체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 상정 저지 규탄대회'에 참가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공수처법 폐기 및 선거법 날치기 중단'을 요구하며 8시간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국회에 난입해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아서는 경찰과 충돌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오늘(16일) 오전 11시쯤 한국당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당 당원 등 보수성향 지지자들 일부가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과 방호원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본청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들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사퇴하라" "공수처·선거법, 2대 악법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국회 본청 앞 시위는 불법이라며 해산 요구 방송을 수차례 했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았다.

경찰과 국회 관계자들은 청사의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국회 담장 밖에서도 일부 충돌이 발생해 경찰이 정문 진입을 차단하자, 일부 보수성향 지지자들이 반발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중 1명은 국회 진입을 막는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오후 6시 현재 한국당 당원 등 보수성향 지지자들은 본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황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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