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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협상 않고 규탄 집회…일부 지지자들 몸싸움도

등록 2019.12.16 21:14

수정 2019.12.16 21:19

[앵커]
자유한국당 역시 협상 대신 국회 본관앞에서 대규모 규탄 대회를 열었는데, 지지자 천여명이 가세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여당의원들은 한국당 지지자들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 반대, 공수처 반대"

한국당이 국회 본관 앞에서 개최한 '패스트트랙' 저지 규탄 대회에 참가한 당원과 지지자들이 본관 진입을 시도하며 국회 방호원들과 충돌합니다.

"문열어 문"
"밀리지 마"

공화당 참가자까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몰려들면서 집회를 개최한 한국당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불법이 있으면 안된다"고 당부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당초 국회 사무처는 참가자들의 국회 진입을 통제했지만 한국당의 요청으로 진입을 허용했습니다.

황교안
"이래저래 싸우는데 시간 걸렸다 미안하다.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들어온거 이미 승리한 겁니다. 이긴겁니다"

차를 타기 위해 본관을 나서던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들에 둘러싸이면서 안경이 떨어져 깨지고 욕설도 들었다고 민주당은 주장했습니다.

홍익표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설훈 최고위원은 안경이 깨지고"

한국당이 개최한 집회가 몸싸움에 휘말리면서, 원내 협상에 응하지 않던 한국당으로선 오히려 명분을 잃는 결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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