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뉴스9

'허재 아들'서 허훈으로 거듭나다…"슛 500개씩 연습했죠"

등록 2019.12.16 21:42

수정 2019.12.16 21:53

[앵커]
프로농구 KT가 7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단연, 타고난 재능에 노력까지 더해 팬들의 마음을 잡고 있는 허훈이 있습니다.

이다솜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재빠른 돌파, 장신 용병을 완벽하게 속이며 반칙까지 얻어내는 재치에 외곽에서 터지는 석점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 아들에서 프로농구 에이스로 거듭난 부산 KT의 허훈입니다.

180cm 단신이기에 우려의 시선도 많았지만, 이번 시즌 국내선수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 3점슛 3위에 오르며 '단신 용병'이란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특히 KT의 양궁농구를 주도하는 3점슛에선 아버지의 기록 7개를 뛰어 넘는 9개 연속 석점포를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허훈
"연습 그래도 비시즌때 많이 한 것 같고, (하루에)500개 정도 쏘지 않았을까요?"

프로 첫 라운드 MVP의 맛도 봤습니다. 가장 듣고 싶은 건 역시 아버지의 칭찬이지만,

허훈
"워낙 바쁘셔서 연락도 잘 안되요, 제2의 전성기를 살고 있어서 저보다 더 잘나가고..."

인기도 정상을 찍었습니다.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중간 결과에서 1위를 질주 중인데, 라이벌 SK 최준용과의 막역한 장난이 매력을 더합니다.

허훈
"아, 저 형 인성 논란 하나 잡아주세요"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부자 MVP'의 가능성엔 손을 내저었습니다.

허훈
"아직은 너무 이른 것 같고..."

허훈은 내일 인삼공사를 상대로 팀 8연승에 도전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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