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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통영서 담금질 시작한 박항서호…올림픽 진출 일낼까

등록 2019.12.17 21:43

수정 2019.12.17 22:06

[앵커]
동남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전지훈련차 한국을 찾았습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첫 훈련은 박 감독의 고향에서 시작됐는데요. 최고의 금의환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침 없는 '박항서 매직'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에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이 등장했습니다.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하는 감독, 바로 박항서 감독입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베트남의 사상 첫 본선 진출을 노리는 박항서호가 전지훈련 무대로 고국인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체력회복과 재충전을 해야될 시기고 감독인 제가 있는 곳이 여러가지 언어도 그렇고 도움을 많이 받을 곳도 있기 때문에…."

박항서 매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60년만에 베트남의 동남아시안 게임 첫 우승을 이끌며 새로운 역사를 썼죠.

"박항서! 박항서!"

1억 베트남 국민 마음을 뜨겁게 달군 장면은 또 있습니다. 상대 반칙과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는 박항서 감독. 현지 언론은 "지친 선수들을 보호하려 새끼를 지키는 닭처럼 싸웠다"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베트남 국민
"퇴장 당해 지시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관중석에 남아 대표팀에 힘을 주는 모습에 감명 받았어요."

베트남 국민들은 '박당손', 즉 "베트남에 금을 가져다 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민
"박항서 감독님을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2년 전 박 감독이 부임했을 때만 해도 베트남은 동남아의 변방 팀이었죠. 같이 밥을 먹어도 서로 말 한 마디 없이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렸습니다. 이런 선수들에게 박 감독은 몸으로 먼저 다가갔습니다.

박항서 (지난해 9월)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쉽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게 스킨십…."

발 마사지까지 해주는 '파파 리더십'에 팀은 변했습니다.

팀워크와 전술능력을 키우며 승리를 맛보기 시작하더니 파죽지세로 신화를 써내려 가며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은 낮추고 공을 선수와 국민들에게 돌립니다.

박항서 (14일)
"베트남 정신이 기본적으로 바탕이 돼서 하나의 팀으로 잘 완성돼 가고 있고, 경기를 하면서 스스로 자신감도 생기고…."

지난 9월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 대표팀을 2대 0으로 이긴 장면은 월드컵 4강의 향수를 가진 우리의 눈길을 끌었죠.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의 벽은 높다"며 더 높은 곳을 꿈꾸는 박항서 감독.

박항서(지난 1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우리한테 두려움은 없다. 절대 두려워할 필요 없다, OK? (네!)”

'사커 파파'로 우뚝 선 박항서 매직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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