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주택 쓰러지고 차량 날아가고…美 '살인 토네이도' 4명 사망

등록 2019.12.18 21:42

수정 2019.12.18 21:51

[앵커]
미국 남부에 하루 만에 200여 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덮쳐 주민 4명이 숨졌습니다. 일부는 시속 250㎞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토네이도이다보니 주택이 순식간에 무너질 정도였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잿빛 토네이도가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마을로 돌진합니다.

"학교로 가고 있어. (그래, 안 좋아 보여) 다시 올까? (모르지)"

토네이도가 휩쓸면서 주택이 무너지고 마을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자동차도 날아가 잔해에 파묻혔습니다.

썸머 에반스 / 주민
"심지어 어떤 건물은 찾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여기 있던 집들을 더 이상 찾을 수 없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앨라배마 등 남부 5개 주에 토네이도가 강타했습니다. 하루 동안 토네이도 경보 240여건이 발령됐고, 30여개는 최고 시속 250㎞의 강풍을 동반했습니다.

토니아 타일러 / 주민
"고양이가 날아갔습니다. 제가 고양이를 잡았는데 날아갔습니다. 마당을 가로질러 날아갔습니다."

토네이도에 주택이 휩쓸려 50대 여성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져 정전이 속출했고, 주택 150여채가 파손됐습니다.

크리스 반스 / 주민
"모든 곳이 파괴됐습니다. 지붕이 사라졌고 자동차가 뒤집어졌습니다."

미국 태풍 예보센터는 12월 남부지역에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지만, 이번 강풍은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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