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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룬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입단…2년 최대 128억원

등록 2019.12.18 21:44

꿈 이룬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입단…2년 최대 128억원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구단 SNS 캡처

[앵커]
또 한 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습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며 마침내 'MLB 진출'의 꿈을 이뤘는데요, 메이저리그 계약이 무산됐던 5년 전보다 확실히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성이 적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는 김광현,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김광현
"한국인 투수로서 박찬호 선배, 그다음에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꿈을 키워왔고, 나도 마운드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

계약기간 2년에 93억원으로, 최대 128억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마이너리그 강등거부권도 포함돼 있어, 실패를 맛봤던 2014년 첫 빅리그 도전에 비해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전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데, 올 시즌에도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우승을 많이 차지한 명문 구단입니다.

김광현은 삼진을 많이 잡겠다는 의미에서 등번호 33번을 선택했고, 구단도 삼진을 뜻하는 K와 김광현의 이니셜을 따, KK라는 애칭을 붙여줬습니다.

존 모젤리악 / 세인트루이스 단장
"KK는 미국에서 야구하고 싶은 열망이 강했습니다. 슬라이더와 직구 조합은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준비한 팻말로 세인트루이스와 첫 인사를 한 김광현은 미국 진출을 허락한 친정팀 SK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좌완 선발투수가 희소한 팀 사정상, 김광현은 내년,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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