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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사기혐의' 프로골퍼 박성현 父에 징역 8개월 구형

등록 2019.12.19 16:27

수천만 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골퍼 박성현씨의 아버지 66살 박모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박준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사기혐의 결심공판기일에서 박씨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박씨는 최후 변론에서 "자식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남은 인생은 좋은 일 하며 열심히 살겠다,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대구 소재 4년제 대학교의 축구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 "축구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돕겠다"고 속여 현금 4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피해자에게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주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합의서와 처벌불원서,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며 "박씨와 피해자가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0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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