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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책기획위원장에 '음주운전 의혹' 조대엽 임명

등록 2019.12.19 21:20

수정 2019.12.19 21:28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국정 운영에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음주운전으로 장관에서 낙마했던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임명돼 인사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 교체된 인물들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노동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던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으로 다시 임명했습니다.

음주운전 등 자격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지 2년 5개월 만입니다.

조대엽 / 前 노동부장관 후보자 (지난 2017년)
"음주운전한 사실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진정한 마음으로 사죄드립니다."

당시 사외이사 겸직에 임금 체불 논란까지 모두 부인하며 버텼지만, '거짓 해명'이 들통나면서 도덕성 논란까지 번졌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인사청문회가 필요없는 차관급 임명에 보은성 코드 인사들을 밀어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차관급 인사에서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문미옥 과기부 1차관과 노태강 문체부 2차관도 교체됐습니다.

당초 강경화 외교, 성윤모 산자부 장관 등도 총선 출마가 거론됐지만,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 개각 대신 손쉬운 차관 교체를 선택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와 부처 등에서 총선 출마를 고려한 인사 교체는 모두 21명에 달합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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