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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차관이 된 '아시아의 인어'…최윤희 발탁 화제

등록 2019.12.19 21:24

수정 2019.12.19 21:31

[앵커]
오늘 차관급 인사에서 화제의 인물은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선수죠. 최 선수는 지난 대선 때 스포츠인을 대표해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를 딴 스포츠 스타에서 체육행정을 담당하게 된 최윤희 선수, 이제 최윤희 차관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최윤희 선수는 두 종목에서 모두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뜨리고 2관왕이 됐습니다."

색동 한복을 입고 시상대에 선 최윤희 선수. 태극기가 일장기 2개를 좌우로 거느린채 가장 높이 게양됩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2관왕, 4년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선 15살 나이로 3관왕을 차지했죠.

2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배영 100M, 200M, 개인 혼영에서 금메달 5개를 땄고, 그때마다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이 9글자가 국민들 뇌리에 새겨졌죠.

"아시아 인어로서 갈채를 받았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최씨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한 점"을 발탁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문체부 역대 52명의 차관중 첫 여성이자, 2013년 박종길 차관후 두번째 국가대표 출신 차관입니다.

최 차관은 과거에도 세상을 놀라게 한적이 또 있죠.

"몸으로 느끼세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던 1991년, 20대 중반 나이에 돌연 13살 많은 로커 유현상씨와 깜짝 결혼을 했죠.

어머니는 딸이 아들 둘을 낳고서야 그때부터 유씨를 사위대접했다고 합니다.

최윤희 (2016년)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연예인이란 직업이 모든게 불규칙 하잖아요. 저도 저 나름대로 운동을 해서 저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고…."

결혼후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유씨는 그때 하도 욕을 먹어 장수할거라 농담도 합니다.

유현상
"저는 세상살면서 오래살거 같아요 욕만 먹어서…정말 온 국민이 사랑을 해주었던 스포츠 스타와의…."

최 차관은 2017년 대선때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문재인 / 2017년 4월 체육인 대회
"체육인들의 자존심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그리고 최차관은 지난해 7월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발탁됐습니다.

주로 88 올림픽때 시설들을 유지, 관리하는 기관으로 직원수 1,400여명 연간 예산이 900억원입니다.

1년만에 다시 영전한 최 차관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보는 눈이 많을 겁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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