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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4+1' 선거제도 협상 난항…한국당 "비례정당 만들 것"

등록 2019.12.19 21:31

수정 2019.12.19 21:42

[앵커]
금방이라도 타결될 듯 하던 범여권 내부의 선거법 조율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선거법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석패율 도입에 대한 민주당과 군소정당 간의 이견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연동형비례제가 통과된다면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류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소정당이 요구한 석패율제 도입에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결렬된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선거법 공방을 중단하고 공수처법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 먼저 검찰개혁 먼저 마무리 짓는 것도 열어놓고 검토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군소정당들은 공수처법을 먼저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작은 이해관계를 넘어 개혁의 마지막 마무리는 민주당이 해주기를 바랍니다."

한국당은 나흘째 국회 인근에서 '공수처·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이어갔습니다.

연동형비례대표제가 통과되면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도 공식화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동형 선거제를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민생과 예산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했지만,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먼저"라며 거부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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